저녁식사를 혼자 티비를 보며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원과장님의 전화
'팔당댐까지 자전거 타러가자 !'
원하던 바다 ㅋㅋ
요즘 한창 자전거에 빠져있는 정태복이도 불러서
박정환까지 총 4명의 맴버
휠러바이크에서 19:30 출발
!
넉넉잡아 가는데 2시간 오는데 2시간
4시간정도 예상도착시간 23:30 였다.
기운좋게 출발
나혼자 픽시라 속도는 잘안났지만
페이스를 맞춰가며 1시간이나 갔을까
해가 지다보니 앞이 보이질 않았다
물론 경계등은 있었지만, 플래시를 따로 준비를 안하다보니
감에 의지해서 자전거를 밟고 있던찰나
퍽! 쉬이~~~~~~~
펑크다
그것도 앞뒤 둘다
어두워서 잘안보였는데
큰구덩이에 빠져버린것이다.
로드바이크휠이다 보니 조그만 충격에도 펑크가 잘난다.
ㅜㅡㅜ
다행히도 정태복이 패치를 들고오는 철저한 준비성
으로 금방 치료될 줄알았지만..
휠에 제대로 찍혀서 거의 튜브가 찢어진 상태였다.
GG치고 있는 순간
정태복가방에서 나오는 휠튜브 두개
:D
살음 ㅋㅋ
몽키를 주변 설비업체에서 빌려 바퀴해체
튜브를 교체했다
앞뒤 15,000원씩 30,000원
로드바이크.. 감당안되는 유지비다
나갈때마다 터지니
조심히 타야지..
ㅋㅋ 바이크 초보자들끼리
끄적거리다보니 어느덧 수리하는데만 1시간이 지나고..
광주에 겨우 도착했다
이거 다시 펑크 낫다간 부대는 돌아가지 못하는상태
물어물어 자전거점을 찾았다
문을 닫고 계신 사장님께 양해를 구해
튜브 4개 획득
!!
이정도면 가능하다
조금 쉬었으니 다시 출발이다 ㅎㅎ
팔당댐가는길 두개언덕
업힐은 사람 혼을 빼놓는다
한개를 타니
지원과장님 GG
두개를 타니
나도 GG
언덕내려오다가 길이 안보여 속도를 줄이려고
브레이크를 살며시 잡았는데
속도가 워낙 빠르다보니
뒷바퀴가 천천히 들리더라..
180도 회전
덕분에 손목 부상
가벼운 찰과상
23:30
팔당댐에 도착한 우리들은
멍~ 했다.
어느 식당앞에서 휴식을 좀 취하고 가려고 햇는데
가게 사장님이 나오시더니
야밤에 위험한길 다니느라 고생한다고 하시며
우리들보고 부럽다고 하셨다.
자기는 나이들어 이렇게 다니진 못하신다며...
ㅋㅋ 막막하긴 한데 이 또한 추억이 되리
ㅋㅋㅋ
어떻게 돌아가나
지원과장님은 더이상은 못가겠다며
니들끼리 먼저 가라고 하셨다.
그래도 어찌 갈수 있겠는가.
다시 그 지옥의 언덕 2개를 지나고
나머지는 내리막길로 수월하게 광주시청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다들 지쳐서 그룹형태가 깨지고
서로 달리기 바빠졌다
혼자 계속 기달리다 뒤쳐졌나 싶어
왔던길을 되돌아 쭉 올라 갔다
전화가 오더니 어디냔다
아까 왔던 거기라고 하니
지름길이 있으니 돌아오란다
ㅋㅋ
아...
ㅋㅋ 모르겠다고하니
3명이 여기로 왔다
24:30
광주시내 도착
정환이랑 지원과장님은 식사를 안하시고 달리시다보니
편의점 앞에서 음식물을 섭취좀 했다
먹으니 힘이 나는것 같았다
지원과장님은 이제 GG
한발짝도 못움직이겠으니 좀더 쉬다 혼자 오시겠단다
몇번 말씀드렸지만 그냥 가라고 하셔서
다시 강행했다.
지원과장님이 빠지시고 나니 속도가 났다
젊은피들이다보니 +ㅡ+
달려라
정말 용인까지 한번도 안쉬고 밟았다
40분 정도 밟으니
도착
후 ㅋㅋ 살았다
정말 밤에 자전거 타는건 무리라는 좋은 교훈을 주는 라이딩이였다
01:30
숙소 도착
주행거리 : 109km
소요시간 : 6시간
이리저리 힘들었던 흔적들
손목이 너무 아픈데
뼈에 문제만 없었으면 한다
자전거는 무조건 안전하게 탈것
다음 라이딩을 기다리며 ㅎㅎ
여유를 좀가지고 사진도 찍으면서 다녀야지
이건 라이딩이아니라 철인경기였지요..
여튼 또 재밋는 경험이였다 ^^
'Fix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눈에보는 자전거 부위별 명칭 (0) | 2011.10.08 |
---|---|
픽시타고 라이딩(한강 자전거도로) (0) | 2011.09.24 |
자전거도로의 현실 (0) | 2011.07.06 |
픽시타고 첫라이딩(수원 -> 용인) (0) | 2011.06.08 |
내 클래식 픽시 (0) | 2011.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