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숲 : 개포동 답사기

 

 

레오퐁에서 주관하는 'City of 522' 프로그램의
서울의 행정동 552개 중
9번째 개포동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답사는 무지 덥더군여
8번째 답사한지 3주일 정도 채 밖에 되질 않았는데
날씨가 변덕스러운것 같네요 ㅋㅋ

 

첫걸음을 시작한곳은 양재천 옆 가로수길이였어요
상당히 지역주민들 복지수준이 높다는걸 알수 있었고
부러웠습니다 'ㅡ' ㅋㅋ

뿐만아니라 특이한건
아파트 단지내에도 메타스콰이어가 조경나무로 사용되
주변을 온통 둘러 싸고 있었어요

마치 숲속에 온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아파트 단지는
재개발사업이 확정된 지역이라 그런지
시설물들이 노후됬을 뿐만 아니라
관리 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였어요

운치는 있지만
주차되있는 외제차들과는 좀...
약간 맞지않는 느낌이더라구요
ㅋㅋ

단지내에 상가시설

단지내 구석에서
조그만 상추밭을 찾았습니다
강남도 이런 소박한 생활도 즐기구나 싶었어요

서울에 대한 생각들을 많이 바꾸게 해주는 답사네요

개포동 어딜가든 보이는 타워팰리스
마치 같은 아파트 단지에 있는 느낌이네요

녹지가 잘되있다보니
영화에서 볼만한 장면이 연출되네요 ㅎㅎ
제목이 왜 도심속 숲인지 아시겠나요

인구가 밀집되있다보니
당연히 교육기관도 많더군요
역사가 있어보이던 경기여자고등학교

경비아저씨가 사진찍는절 이상하게 쳐다보시더니
나가라시더군요

이상한사람 아닙니다  ㅡㅜ

규모가 대학교 만하던 수도전기공고
넓은 연병장을 꼬마들이 축구하느라 차지해버렸어요
ㅋㅋㅋ 열심히 뛰면서
서로 치고 박고 재밋고 차더군요

도로변 나무들도 풍성했어요

하늘이 반으로 갈라지네요

또 다른 아파트단지를 들어와봤습니다
귀엽고 세련된 미니쿠퍼와 30년은 되보이는 아파트
상당히 대조적이네요

뭘 보니

아파트 단지내에
고향에서나 보던 정겨운 슈퍼가 있더군요

더워서 왕포도 하나 사먹었습니담
 

날씨가 좋다보니
밖에서 이불을 널어 말리고 있더군요
 

 

왼쪽은 숲   
오른쪽은 아파트



 

간판으로 장식되버린 상가네요 ㅋㅋ
확실히 재개발사업 여파로 부동산사무실이 많아보이네요


 

 

 

 

호랑이 차입니다
ㅋㅋ
인상적이더군요
태권도 학원에서 운행하는듯 보였어요


 

 

날씨가 화창한날에
 앞 성당에서 결혼식이 열리네요
 후배들이 예도 연습을 하느라
맞춰보고 있었는데
참.. ^^

몬하더군요
연습좀 해라 양심에 털난놈들

건너편에는 개포도서관이 있었어요
주말에 가족들이나 공부하시는분들이 도서관을
채우고 있더군요

역시 도서관은 오면
열정이 느껴지는것 같아 의욕을 가져가는듯 합니다
다시 정신차리고 어학공부 열심히 해야겠어요 ㅋㅋ

여전히 강남을 상징하는 타워팰리스
하지만 아래에는 건축허가도 받지못한 판자집들이 곳곳에 보였어요

어디서 자재들을 구하셨는지
정말 생존을 위해 지어졌다는게 느껴졌습니다.
건축이 꼭 건축가의 전유물은 아니더군요

슬레이트 지붕 위에 신발을 올려놓더군요 ㅋㅋ
비올때는 내리시겠죠?

아파트 단지사이에
개포공원이 있더라구요
시설이 잘 꾸며져있어
날씨좋은 주말에 산책하러 오신분들이 제법 많았어요

저 다리를 통과하면
다음 블럭으로 넘어 갈수 있더군여
공원이 한 블럭을 횡단 할수 있을정도로
길게 놓여져 있었습니다

내려오는길에 거울이 있길래
혼자 놀아봤습니다
뭐 찍어주는사람도 없고 말이죠
ㅋㅋ



처음에도 말했지만
정말 숲을 다녀온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재개발로 인해서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할 경우에
아파트키를 넘어가던 나무들을 
다 제거한다고하네요

다들 새롭고 큰집에서만 사려고하지
이런 푸르름속에서 사는것에 익숙해져 고마움을 잊고
살아가는건 아닌지 생각됬습니다.

주민들의 제대로된 인식을 통해
재개발이라는 기회로
더욱 더 발전된 개포동의 모습을 만날수 있길 바랍니다. ^^